야구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오랜만에 정수근씨의 얼굴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 OB베어스로 처음 프로에 입성하여 두산을 거쳐 롯데 자이언츠 선수시절에 세웠던 수많은 화려한 타이틀을 보면서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정수근씨의 전매특허였던 빠른 발을 이용하여 시도했다하면 성공했던 도루!! 선수시절 겪은 경험들을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풀어낸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음주파동으로 인해 여러가지 구설수에 휘말렸던 사건들까지..(그 당시에는 정말 안타까웠어요. ㅡ.ㅜ) 인터뷰를 보면서 공인으로써 억울하게 당한 면도 충분히 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관중폭행시비로 인해 무기한 출장정지처분을 받았다가 그라운드로 다시 복귀했을때는 좋아하던 선수가 뛰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뻤죠. 그러나 다시 음주폭행사건에 휘말리면서 2009년 은퇴했을때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은퇴하지않고 선수생활을 계속 했더라면 정말 화려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선수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특히!! 정수근씨의 인터뷰 내용 중.. "지나간 일은 후회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라는 말엔 정말 깊은 공감을 했지요. 과거의 일에 후회를 하며 미련을 갖고 미래에 지장을 주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 되기도 했구요. 방송을 통해 오랜만에 정수근씨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현재 두개 프로그램!!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시는 모습이 참 멋지구요. ^^~ 말씀하신대로 역시 야구해설은 정수근이지!! 할 수 있도록 앞으로 재치있고 멋진 해설 부탁드립니다.